오늘의 끄적거림
파주 운정호수공원 가는 길
퇴근시간 타이밍을 잘 맞추면
예쁜 핑크빛 하늘을 마주할 수 있어요.
그럴때면 생각지도 않게 선물을 받은 느낌이랄까?
그냥 미소가 지어지는 날이었던거 같아요ෆ⃛
여러분들은 좋아하는 유투버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문땅훈! 땅후니!
빠더너스 문상훈님을 좋아합니다🫶🏼 여러 시리즈들이 많지만
‘오당기’, 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 시리즈를 좋아해요.
무언가 새벽녘 가로등에 비친 내리는 눈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차분하고 포근하고 귀엽고 좋아요. 선한느낌. 오당기를 보시면 땅후니의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될꺼에요
[오당기] 문상훈과 함께 오지 않는 꼬리찜을 찾아가며
https://youtu.be/hX6t2K3dplE
2022년 12월 어느 날. 어느 날의 아침이었어요.
그날도 역시 늦게일어나 출근하려 허둥대고 있었는데
신발을 신고 막 나가려는 나에게 엄마가 다급히
“아가. 아가! 이거 가져가. 과자 가져가서 먹어”
하며 손에 작은 과자 하나를 쥐어주셨어요.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아침인데
갑자기 문득,
주름이 자글자글한. 한참 나이가 들어버린 내 앞에
지금보다 나이 든 우리 엄마가
여전히 변함없이
‘아가 아가. 우리아가.’ 하며 부르는 엄마의 모습이 신기루 마냥 스쳐지나가더라구요. 겨울이라 추워서인지 코끝이 유독 찡했던거 같은 그날은 바쁜 업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에 잠깐 찬바람이나 쐴까’ 하며 걷다가
문득 엄마 생각이나 전화를 걸었는데
그때 하필이면 왜 갑자기 아침에 스쳐지나간 엄마와 나의 모습이 스산히 눈에 밟혔던지
짧게 통화를 마치고 통화음이 끊기자마자 길에서 한참을 울었어요.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저라는 사람은 여러 일들을 마주치고 지내보내는 과정이 유연하지 못해서
그저 속으로 꾹 참으며
’괜찮아 지나갈꺼야. 괜찮아.‘
하고 묵혀놓는 사람이더라구요. 마냥 꾸깃꾸깃 구겨놓다보면
애써 무시해놓은 감정들이 갑자기 펑! 하고 터져버릴때가 있는데 작년의 12월 , 어느 겨울 하루가 그런 날이 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참 사람 마음이 신기한게 그렇게 엉엉 울고나니까 그동안 다독이지 못했던 감정이 추스러지더라구요. 요즘 저는 다시금 또 하늘을 자주 봅니다.
달을 쫓는 요즘
그냥 문득 어떤이도 힘든 하루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혹여나 힘든 길목위에 있다면
이또한 지나갈꺼라고
잘 지내라고
나에게도 너에게도 누군가에게도 말하고 싶어서
길게 주저리주저리 글 남겨봐요.
모두 오늘은
따뜻한 밤으로 마무리하는 하루가 되길 바래요✨